옻, 옻닭 알레르기 증상
옻 알레르기는 주로 여름철에 즐겨먹는 옻닭에 의해 발생하는 전신 두드러기 반응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식습관 문화상 옻을 달인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따라서 옻에 그만큼 노출되는 빈도가 높고 그 결과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옻, 옻닭 알레르기 증상은 경미한 정도에서 입원이 필요한 정도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평균적으로 옻 알레르기 증상은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전신 두드러기 반응을 보이고 어지러움, 소화불량, 구토, 두통, 호흡곤란 등 전신 반응을 동반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심할 경우에는 물집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옻 알레르기는 옻 복용 후 평균 이틀내에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수분 이내 또는 2주 까지 다양한 반응 기간을 보입니다.
옻, 옻닭 알레르기 원인
옻나무 진액에 있는 pentadecylcatechol과 우루시올 (urushiol)은 강력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입니다. 옻나무 진액에 피부가 닿기만 해도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옻칠 등 도료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종종 나타납니다.
옻 알레르기 원인 물질들은 단순한 접촉만으로도 증상을 유발하는데, 옻을 달여 먹을 경우 혈액을 통해 해당 성분의 전신적인 흡수가 일어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옻, 옻닭 알레르기 치료법, 예방약
일단 먼저 모든 알레르기 피부질환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입니다. 특히 한번 옻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는 재노출시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게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경미한 경우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도 연고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전신에 알러지 반응이 일어난 경우에는 입원하여 주사치료와 동반된 전신 증상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고용량 약물 요법이 필요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피부 입장에서 불이 난 상황이라, 빨리 꺼주는 것이 치료 예후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레르기 반응은 점차 호전되지만, 호전되는 과정에 있어서 가려움증으로 인해 환자분의 삶의 질이 굉장히 저하되고 병변을 긁다보면 염증, 2차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태선화와 같이 피부 병변이 만성화 될 위험이 있습니다.
옻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옻닭을 먹기 전에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이 옻 알레르기를 온전히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피부과전문의로서, 옻닭 알러지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사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맺음말
옻, 옻닭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원인, 증상, 그리고 치료법 및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재노출시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덤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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