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모반과 발생원인
선천성 오타모반은 대표적인 진피성 색소질환으로, 푸르스름한 (bluish) 색을 띕니다. 1939년경 마사오 오타라는 일본인 의사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지면서 '오타 모반'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난치성 색소질환은 색소가 위치한 깊이에 따라 밀크반점, 베커모반과 같은 표피성 색소질환 그리고 오타모반, 이소성 몽고반점과 같은 진피성 색소질환으로 나눠집니다.
* 오타모반 발생원인
피부의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는 피푸의 표피층에만 존재하며, 진피층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표피와 진피층이 맞닿아 있는 곳에는 기저막이라는 BMZ (Basement Membrane Zone)이 존재하며, 이 부위가 손상된 경우에 표피에 있던 멜라닌세포가 진피층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렇게 BMZ이 손상되면서 멜라닌세포가 진피층으로 내려오는 대표적인 경우가 기미이며, 이외에도 헤나염색으로 인한 색소성 접촉피부염인 릴흑색증 등이 있습니다.
오타모반, 이소성 몽고반점과 같은 진피성 색소질환은 위와 같이 표피층에만 존재하는 멜라닌세포가 진피층에 존재하여 발생하는 색소질환입니다.
오타모반 증상
* 오타모반 색깔
오타모반은 멜라닌 색소가 분포하는 깊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눠집니다.
1) 표재성 (제일 얕은 type)
: 회갈색 - 갈색 병변
2) 심재성 (깊은 type)
: 푸른색
3) 혼합성 (표재성, 심재성 섞여 있는 type)
: 회청색, 흑청색
즉, 피부 표면과 가까이 멜라닌 색소가 분포할수록 갈색에 가까운 색을 띄며, 피부 깊숙이 위치할 수록 푸른색을 나타냅니다.
* 오타모반 분포
오타모반의 색소 병변이 분포하는 위치를 보면, 얼굴의 삼차신경 제1, 2분지를 따라 분포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마, 관자놀이, 눈 주변, 광대뼈 근처, 코에 주로 오타모반이 나타납니다. 또한 대부분 편측성으로 한쪽에만 나타나지만 가끔 드물게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관찰됩니다.
* 오타모반 악성
오타모반은 치료 하지 않아도 악성으로 변하지 않으며, 건강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색소 질환으로 미용 목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 오타모반과 눈, 시력
오타모반이 눈 근처에 분포한 경우 시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 주위에 존재한 경우에는 조기에 안과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아주 드물지만 뇌신경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뇌 이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CT나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오타모반 치료
* 오타모반 레이저 치료, 저출력 vs 고출력
오타모반의 경우 1) 눈 주변에 존재하는 경우 안과 검사 필요 2) 뇌신경 증상이 있는 경우 뇌 이상 관련 check, 이 두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용적으로 색소병변을 제거하는 레이저 치료를 하게 됩니다.
오타모반의 레이저 치료는 치료 방식에 따라 크게 저출력 방식과 고출력 방식 2가지루 나눌 수 있습니다.
1) 출혈과 딱지가 발생하는, 즉 일정기간 downtime이 생기는 고출력 방식
: 주로 피코 레이저 이용
2) 일시적인 약간의 붉은 기, 홍반만 발생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저출력 레이저 방식
: 1064nm Q-switch Nd:YAG 레이저 이용
두 가지 방법 중 환자의 연령, 병변의 분포 위치와 크기, 그리고 병원을 자주 올 수 있는지, 환자분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두 치료 방식의 차이점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오타모반 조기치료 중요성
오타모반을 유소아기에 조기에 치료하면 더 적은 횟수와 짧은 기간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소아기의 오타모반 멜라닌 세포는 아직 피부 밑으로 깊게 자리잡지 않고 얕게 분포하고 있으며, 적은 색소량과 더불어 피부의 두께가 두껍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보호자분들이 레이저 치료시 겪을 통증과 불편함으로 인해 아이의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코레이저가 나오기 전의 고출력 방식은 수면마취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매우 심하였지만, 피코레이저를 성인과 같은 세기가 아닌 소아에 맞는 세기로 치료를 하게 되면 마취크림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 맞는 세기라고 해서 절대 치료 효과가 없는 약한 세기가 아니고, 소아의 오타모반 특성상 성인보다 낮은 세기로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논문에서도 조기에 오타모반을 치료하였을 때 적은 횟수, 짧은 기간으로도 효과적으로 오타모반이 제거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타모반 치료 시 주의점
오타모반이 눈꺼풀이나 눈 근처에 존재하는 경우, 시력이 저하되거나 10% 비율로 안압이 증가하는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 전 안과검사를 꼭 받는게 좋습니다.
오타모반 완치 및 재발
오타모반의 경우 재발을 거의 하지 않지만, 약 1-3% 정도 재발하는 경우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재발하는 이유로는 치료시 오타모반의 멜라닌 색소가 전부 제거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호르몬, 햇빛 노출 등의 영향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멜라닌으로 인한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한 경우에는 초기 상태보다 훨신 얕은, 연한 색깔을 보이며 멜라닌 색소 또한 깊은 층이 아닌 피부 얕은 층에 분포하기 때문에 몇차례 레이저 치료를 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대표적인 진피성 색소질환인 오타모반의 발생원인, 임상적 특징, 그리고 레이저 치료 및 주의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색소질환은 그 발생원인에 맞게 알맞은 치료를 하였을 때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덤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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