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과 감별해야 하는 튀어나온 점, 큰점 빼기, 제거, 추천하는 치료법[피부과전문의]

튀어나온 점 생기는 이유

 

튀어나온 점, 왕점으로 불리우는 점은 점 세포들이 피부 진피층 아래에 옹기종기 모인 결과 피부 위로 튀어나온 형태를 띄며 진피내모반이라고 합니다.

진피내모반은 점 세포들이 위치한 깊이에 따라 분류됩니다. 먼저 표면으로는 살짝 튀어나와 보이지만, 실제로는 진피 깊이 점세포들이 역삼각형 모양으로 존재하는 미쉐르모반 (Miescher Nenus)이 있습니다. 반면 작은 포도송이처럼 피부 위로 크게 튀어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진피 얕은 층 정도까지만 점세포들이 존재하는 우나모반(Unna Nevus)이 있습니다. 

튀어나온 점, 왕점 임상사진

환자분들은 모양상 우나모반이 더 깊은 점 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미쉐르모반이 진피 깊은 층까지 점세포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type 이냐에 치료 횟수 및 난이도가 결정됩니다.

 

 

튀어나온 점  피부암과 감별해야 합니다 !!

 

병원에서 환자분들을 치료하다 보면, 종종 기저세포암이나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의원에서 단순한 점으로 레이저 제거 후 상태가 악화되거나 제거되지 않아 내원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점을 빼기에 앞서 악성화 가능성이 있는 병변은 아닌지 먼저 감별하는게 첫번째 단계입니다. 자칫하면 그냥 점으로 오인할 수 있는 이형성모반, 청색모반의 경우 악성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변 정상조직까지 포함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튀어나온 점 빼기, 제거, 치료법

 

튀어나온 점, 왕점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레이저, 수술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한번에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이라는 부담감, 흉터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레이저의 경우 몇 차례 재시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수술에 비해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레이저를 이용한 제거도 시술자가 적절한 세기와 깊이로 하지 않으면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치료효과와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잡으면서 하는게 중요합니다. 또한 정확한 조직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각 점의 type에 따라 점 세포들이 위치해 있는 깊이를 예상하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제가 실제로 튀어나온 점, 왕점을 빼는 방법으로는 소독된 의료용 면도칼을 이용한 쉐이빙 테크닉과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는 제거법입니다. 먼저 제거할 점을 마취주사로 마취 한 후, 의료용 면도칼을 이용해 표면의 튀어나와 있는 부분을 제거해줍니다. 그 이후에는 흉터가 생기지 않는 적절한 깊이까지 피부 밑으로 남아있는 점세포들을 레이저로 제거해줍니다.

 

 

 

튀어나온 점의 형태에 따른 치료 경과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진피 깊이 위치하고 있는 미쉐르 모반

: 표면으로는 약간 튀어나와 있지만, 진피 깊이 점세포들이 있기 때문에 3개월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진피 얕은 층까지 존재하는 우나모반
: 생긴 건 굉장히 점이 깊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진피층 얕은 정도까지만 점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에 3개월 간격으로 2-3회 정도에 잘 제거됩니다. 

 

 

점 제거 후 관리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점 뺀후 화장, 세수, 샤워, 운동, 술, 듀오덤 언제까지, 점 뺀후 관리법 총정리 [피부과전문의]

 

 

맺음말

 

튀어나온 점, 왕점이 생기는 이유와 피부암과 감별의 중요성, 그리고 type에 따른 치료법, 추천하는 제거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덤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