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반점, 밀크커피반점이란?
밀크커피반점 또는 밀크반점은 대표적인 난치성 색소질환으로, 밀크커피 색깔의 갈색의 색소 반점입니다.
난치성 색소질환은 발생 시기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뉘며, 색소가 피부에 위치하는 깊이에 따라 표피성과 진피성으로 분류됩니다. 밀크커피반점, 밀크반점은 선천성 그리고 표피성에 해당하는 색소질환입니다.
원인, 유전, 임상적 특징
밀크커피반점은 피부의 표피에서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세포가 과다하게 증가되어 있으며 끊임없이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즉, 햇빛 노출과 상관없이 멜라닌세포가 표피에서 끊임없이 멜라닌 색소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즉 피부에 멜라닌색소가 차고 넘치는 상황이라고 쉽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또한 일부 경우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밀크커피반점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 내에서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밀크커피반점이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특히 NF1 (신경섬유종증 1형) 유전자와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발생시기와 색깔
밀크반점은 출생 시 혹은 출생 후 약 1개월 뒤에 발생합니다. 색깔은 연한 갈색에서 진한 갈색까지 다양한 진하기를 보이며, 3-4세까지는 조금씩 진해지다가 이후에는 일정한 진하기를 유지합니다.
* 분포, 크기 및 모양
밀크반점은 얼굴, 목, 팔, 다리, 가슴, 배, 등과 같이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크기는 작게는 5mm에서 20cm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큰 대형 밀크커피반점을 거대 밀크커피반점 (Giant CALS) 이라고 합니다.
모양은 경계가 매끈한 경우와 들쭉날쭉한 경우로 나눌 수 있으며, 원형, 타원형, 지도모양, 길쭉한 모양 등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밀크커피반점의 모양에 따라 필요한 레이저 치료 횟수 등,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
밀크반점 레이저 치료
밀크반점은 다발성 신경섬유종증과 같이 관련된 증후군들이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매우 드물며 피부과전문의라면 임상적 소견으로 감별이 가능합니다. 혹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한 경우라면, 대학병원 의뢰를 통해 진료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밀크반점은 악성화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다른 신체에 이상을 초래하지 않아 미용 목적으로 치료되기 때문에 아이가 자라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밀크커피반점은 레이저치료를 통해 치료되며, 이때 반점의 모양이 치료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레이저치료는 부작용이 많아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데, 1064nm 파장을 사용하는 Nd:YAG 레이저를 활용하는 토닝방식의 치료법이 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고출력의 전통적인 레이저 치료 방식은 강한 에너지로 인해 소아의 경우 수면마취가 반드시 필요하며, 성인에서도 주사 마취가 필요합니다. 또한 레이저 치료 후 딱지, 출혈, 점상출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식적인 치료 방법은 색소를 균일하게 제거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치료 후 과색소침착, 저색소침착, 얼룩덜룩하게 남는경우, 테두리만 남는경우, 비대흉터, 켈로이드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식적인 치료 방식으로 치료 후 색소가 빠지지 않고 오히려 더 진해지거나, 얼룩덜룩한 형태로 바껴서 내원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렇게 전통적인 레이저 치료 방식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하면, 치료하기가 더 어렵고 색소 병변을 균일하게 빼기 힘들게 됩니다.
따라서 밀크커피반점과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의 치료는 절대로 딱지, 점상출혈이 발생하는 전통적인 레이저 치료 방식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이와 반면 토닝방식의 레이저 치료법은 치료 시 약간 뜨거운 정도만 유발하기 때문에 소아의 경우 수면마취가 필요없고 치료 전 마취크림 연고 도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마취연고 또한 필요 없이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약 2-3시간 정도의 일시적인 홍반만 생기며, 딱지와 출혈이 발생하지 않고 샤워, 운동 등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전통적인 고출력 레이저 치료 방식과, 토닝방식의 새로운 치료 방식의 치료 횟수와 간격을 비교하면 기존의 치료 방식은 딱지와 출혈이 발생하는 치료인만큼 치료간격을 2-3개월로 길게 잡고, 평균적으로 6-10회 가량 소요됩니다. 토닝방식의 새로운 치료 방식은 1-2주 치료간격으로 평균적으로 20-50회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밀크커피반점의 형태에 따라 치료하기 더 어려운 type의 경우에는 더 많은 횟수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밀크반점의 올바른 레이저 치료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맺음말
이렇게 오늘은 난치성 색소질환 중 하나인 밀크반점, 밀크커피반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밀크커피반점은 올바른 치료를 했을 때 부작용 없이 색소가 균일하게 빠질 수 있는 색소질환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치료에 있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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