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부과전문의와 알아보는 피부의 모든것/피부질환

오목각질융해증, 발냄새, 구멍이 송송, 끈적끈적 액체 [피부과전문의]

by 덤덤 주선생 2024. 1. 19.

오목각질융해증이란?

 

심한 발냄새가 나고, 발바닥에서 끈적끈적한게 나오면서 구멍이 송송 뚫리는 피부질환이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분들이 무좀이나 사마귀로 생각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지만, 오목각질융해증은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입니다. 

 

1) 발에서 심한 악취 발생 

2) 작은 구멍들이 뽕뽕 뚫려있음

3) 끈적끈적한 액체가 나옴

 

 

오목각질융해증 원인과 증상

 

오목각질융해증은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질환으로 땀에 의해 부드러워진 각질층세균들이 침범하고, 그 결과 발바닥에서 심한 악취가 나며 작은 구멍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오목각질융해증 임상사진

 

오목각질융해증은 주로 땀이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에 잘 발생하며, 발 중에서도 체중이 많이 실리는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에 호발합니다. 구멍은 매우 작은 구멍들로 깊이는 1-2mm 정도이며, 크기는 약 0.7mm 정도로 얕은 구멍들이 마치 화산 분화구들처럼 뽕뽕 뚫려 있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없지만 약 1/3 정도에서 가렵거나 화끈거리고, 통증이나 압통이 있을 수 있으며 70%에서 양말이 달라붙을 정도로 끈적끈적한 액체가 나오게 됩니다.

 

 

잘 발생하는 경우와 예방법

 

평소 발을 많이 쓰고 땀이 많이 나는 직업군에서 잘 발생하는데 군인, 운동 선수 등이 해당되며 이외에도 장화나, 작업화 같이 밀폐된 신발을 오래 신고, 발에 물 접촉이 잦은 직업군에서 잘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평소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도 오목각질융해증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을 청결하게 해주고, 환기를 잘 시켜 최대한 건조한 환경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발바닥 각질층으로 세균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바닥에 땀이 많은 분들은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자주 환기해주며 양말을 중간중간 갈아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드리클로 같은 바르는 약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보톡스 치료 또한 효과적입니다. 

 

 

치료

 

일차적으로 후시딘, 배아로반, 에스로반과 같은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게 됩니다. 여드름 연고로 사용하는 크리신액 듀악겔또한 효과가 우수하지만, 비급여 약제로 약값이 비교적 비싸 현실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환자분께서 동의하신다면 처방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인이 되는 세균을 없애주는 항생제 연고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 약제이며, 여기에 각질용해제인 반드레, 유레아 크림을 같이 사용하게 되면 조금더 바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목각질융해증으로 인해 환부에 각질이 어느정도 증식된 상황이라면 항생제 연고가 더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반드레, 유리아크림을 먼저 바르고 40-50분 뒤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도록 처방해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바르는 항생제 연고와 각질용해제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염증과 감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먹는 약물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 오목각질융해증에 대해 다시 한번 중요사항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맺음말

 

​이렇게 오늘은 '오목각질융해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목각질융해증'은 임상적 증상과 나타나는 병변이 매우 특징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진단만 잘한다면, 증상 정도에 맞게 치료를 하게 되면 호전될 수 있는 피부질환입니다. 이번 포스팅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덤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