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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 원인 증상 전염 격리 음식 치료 - 총정리 [피부과전문의]

by 덤덤 주선생 2024. 2. 9.

수족구란? 원인?

 

수족구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초기 증상이 심한 바이러스 감염 피부 질환으로 10세 이하의 소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격리가 필요하며, 여러 불편한 증상으로 아이가 힘들어 해 환아, 보호자 모두 고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 수족구란?

수족구는 용어 그대로 

 

1. 수 (Hand) : 손

2. 족 (Foot) : 발

3. 구 (Mouth) : 입

 

Hand - Foot- Mouth, 손-발-입에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피부질환으로 손발입병으로도 불립니다. 손과 발에는 붉은색의 오돌토돌한 구진과 물집 그리고 입안에는 궤양과 수포가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수족구

* 수족구 원인 

수족구의 원인 바이러스는 폴리오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과 같은 장바이러스이며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생합니다. 

 

* 수족구 유행시기

주로 여름, 가을철에 유행하며 4월말부터 서서히 증가하여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 특히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수족구 증상

 

수족구의 증상은 질병이 진행하는 경과에 따라 시기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잠복기

: 평균 3-7일 정도의 잠복기

 

2) 초기 증상 (2-3일)

수족구 초기증상

: 발열, 열이 발생함

 

 

: 피부발진이 손바닥, 발바닥에 붉은 점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몸통, 팔, 다리 그리고 입 주변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피부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히 나타나며 3-7mm 크기의 잔물집 형태로 나타납니다. 손등, 발등이 손바닥, 발바닥보다 더 자주 발진이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 발열, 피부발진과 함께 입안에도 수포, 궤양이 발생하며 인후통, 그리고 입안 불편함으로 인해 아이가 음식 섭취를 거부하게 됩니다.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나 간식들도 잘 먹지 않게 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주스만 찾아 수족구를 아이스크림병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3) 중기 증상 (3-4일)

: 피부 발진과 입안에 물집, 궤양들이 서서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4) 말기 증상 (7-10일)

: 수족구가 발생한지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발열, 인후통과 같은 전신 증상과 더불어 피부 발진, 입 안 물집들이 대체적으로 호전된 양상을 보입니다. 

 

 

수족구 vs 구내염

 

수족구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인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증상 때문에, 보호자분들이 종종 입 속에 수포가 난 경우 구내염인지 수족구인지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내염은 다른 부위에는 피부 발진이 존재하지 않고, 입안에만 수포가 존재하는 입병이며 수족구는 입 속 수포 뿐만 아니라 손, 발 그리고 다른 신체 부위에도 피부 발진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수족구 전염기간

 

수족구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 피부 감염 질환으로, 발병 후 1주일 이내 전염력이 제일 강한 시기입니다. 대부분 7일-10일 후쯤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격리가 필요합니다. 

 

수족구 바이러스 전파 경로는 감염자의 

 

1. 호흡기 분비물 (침, 가래, 콧물 등)

2. 피부 접촉 (물집의 진물)

3. 대변 

 

등에 의해 사람과 사람 사이 전파가 이루어집니다.  

 

 

수족구 치료

 

수족구 또한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 질환처럼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질환입니다.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약물 치료가 불필요하며, 가려움증이나 입안 통증과 같은 아이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게 대증치료를 하게 됩니다. 

 

 

먼저 수족구로 진단 되면, 1주일 동안 전염력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자가격리를 시작하고, 해열 증상 시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복용하며 탈수 증상이 오지 않도록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게 좋습니다.

수족구 치료 연고

 

피부 발진의 경우에는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물집이 터지면서 진물이 날 수 있고, 가려움증으로 아이가 긁어 2차적인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리도맥스와 같은 약한 등급의 스테로이드 연고와 에스로반, 배아로반과 같은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게 됩니다. 

 

 

인후통이 심하여 침 삼키기가 불편하고, 음식 섭취를 못하는 경우에는 진통소염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항생제 복용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수족구 음식 

 

아이가 수족구에 걸리면 발열, 피부발진도 문제지만 인후통과 입안에 물집으로 인해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게 보호자분들이 겪는 제일 큰 어려움입니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나 간식도 먹으려 하지 않고,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음식만 먹으려고 해서 아이스크림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실제 환아가 음식을 잘 먹지 않고, 아이스크림, 주스, 물 종류만 많이 먹어 장염이 생겨 입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수족구를 앓는 동안 미지근한 물을 자주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주고 아이가 잘 넘길 수 있게 죽, 미음과 같은 유아식 형태의 식단이 좋습니다. 간식의 경우에는 떡빵이나, 고구마 말랭이와 같이 부드러운 것도 잘 먹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수족구 예방

 

수족구는 원인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호흡기 분말, 피부 접촉, 대변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 되기 때문에 평소 사람이 많은 시설에 갔다 온 뒤 손을 깨끗이 씻는 게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1) 외출 후 손 씻기 습관화

 

2) 기저귀 봉투는 따로 밀봉해서 사용하고, 가는 도중 변이 묻은 물건은 잘 세척하기

 

3) 재채기 시 입과 코를 소매나 손수건으로 잘 가리기

 

4) 사람 많은 곳에 갈 때는 마스크 착용하기

 

5)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의 장난감, 교구 등은 평소 잘 소독해서 관리하기

 

6) 수족구 환자와 접촉하지 않기 

: 자녀가 여러명일 경우, 수족구에 걸린 자녀는 따로 방에서 격리 생활 해야 하며 수건, 칫솔, 물컵 등 도구는 따로 사용하기

 

 

맺음말

 

주로 봄, 여름철에 아이들에서 유행하는 전염력이 매우 높고 초기 증상이 심한 수족구의 핵심 내용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클 수 있도록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마스크를 잘 착용하여 수족구를 미리 예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덤덤 :)